토토 대상 경기였던 팀 중 어느 한 팀이 몰수패 하거나. 자신이 베팅한 축구클럽이 연장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면? 이같은 상황이 흔한 것은 아니지만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이런 경우 토토 마니아들은 경기 결과 처리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곤 한다. 토토와 프로토 게임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규칙들을 정리했다.
▲문제1: 몰수패를 당한다면?
그 게임은 무효처리된다. 실제로 지난 19일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의 V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주심 판정에 항의한 현대 측이 선수들을 불러들이면서 몰수경기 처리될 가능성이 있었다. 이때 대한항공 측에서는 몰수경기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만약 그때 현대캐피탈의 몰수패로 최종 결정이 났다면 이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된 배구토토 매치게임은 무효처리되며 구입금액을 환불받는다. 즉 해당경기가 정상적인 경기로 인해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상게임은 무효가 되는 것이다.
▲문제2: 연장전 끝에 승부가 갈린다면?
현재 프로토 승부식 게임의 대상 경기 중 축구는 승-무-패 중 하나를 고르는 식이다.
보통 유럽이나 한국 K리그 경기의 경우 승-무-패로 결과가 나누어지는데 반해 챔피언스리그나 UEFA컵 등과 같은 홈&어웨이 방식의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연장전을 치르는 경우도 있어 자칫 혼동할 우려가 있다.
예를 들면 지난 프로토 승부식 21회차 경기였던 샤크타르도네츠크-세비야전(3월 16일)에서 세비야가 연장 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프로토 승부식 규정에 따라 연장전은 제외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경우는 ‘무’로 결과가 발표된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토토나 프로토는 대상 종목이나 게임 방식이 다르게 때문에 자신이 선택한 게임 방식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비방하는 자세보다는 정해진 게임의 규칙 안에서 즐겁게 베팅하는 선진베팅 문화가 더욱 성숙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