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홈런 타자 탄생?야구의 꽃은 역시 펜스 너머로 날리는 홈런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6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5명 뿐이다.
베이브 루스·로저 매리스·마크 맥과이어(2회)·새미 소사(3회) 그리고 배리 본즈. 2001년 본즈를 마지막으로 60홈런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58개)에 오른 신성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를 비롯해 ‘제2의 본즈’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매년 홈런 숫자가 늘어나는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등이 60홈런에 도전한다.
▲산타나, 올해도 광속투?로저 클레멘스(FA)-랜디 존슨(애리조나)-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에 이어 최고 투수 자리에 오른 요한 산타나(미네소타)의 폭주가 계속될지도 관심사다.
산타나는 크기 않은 체구(183㎝)에도 불구하고 좌완 투수로 최고구속 150㎞가 넘는 힘있는 직구. 직구와 똑같은 폼에서 나오는 낙차 큰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2004년 사이영상을 수상한 그는 지난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2번째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3년 연속 삼진왕은 보너스.
▲지토·소리아노, 먹튀?지난해 폭등한 FA 시장의 수혜자였던 배리 지토와 알폰소 소리아노가 몸값을 해낼지 먹튀가 될지 궁금하다. ‘커브 달인’ 지토는 샌프란시스코와 7년에 1억 2600만달러라는 투수 최고액 계약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시카고 컵스는 40홈런-40도루을 달성한 알폰소 소리아노와 8년간 1억 36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 소리아노는 5년간 7300만달러에 재계약한 아라미스 라미레스와 함께 컵스 재건을 넘어 1907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에 목마른 컵스의 구세주 짐을 떠안았다.
▲존슨·매덕스, 회춘?뉴욕 양키스에서 ‘팽’ 당하고 애리조나로 온 랜디 존슨(44)의 회춘도 관심거리. 지난해 17승(11패)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5.00으로 부진해 트레이드된 존슨은 시범경기서 151㎞를 던지며 건재함을 알렸다.
제이미 모이어(45·필라델피아)·케니 로저스(43·디트로이트)·그렉 매덕스(41·샌디에이고)·톰 글래빈(41·뉴욕 메츠) 등의 노장 투혼도 볼거리다.
한용섭 기자 [orange@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