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세상을 바꾼다. PC 디자인이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있다. PC는 이제 현대인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품 중 필수품이다. 최근 보다 작고 스타일리시한 PC 디자인이 대거 선보이면서 사용자들의 삶의 모습에도 감각적 변화가 일고 있다.
■작고 슬림해지는 데스크톱
최근 PC 디자인 경향은 보다 작고 슬림해지는 것이 대세다. 덩치 큰 데스크톱도 슬림해진다. 방 어두운 구석에 있던 PC들이 작고 스타일리시해지면서 거실로 나온다.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도 자연스럽다.
이러한 디자인 변화가 가능한 것은 CPU 기술 발전 때문이다. 인텔에서 펜티엄 후속 모델로 내놓은 코어2 듀오 프로세서는 두 개의 코어를 통해 동시에 여러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한층 업그레이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은 물론 열 발생도 현저히 떨어뜨린다. 자연스럽게 CPU의 열을 식혀 줄 공간이 줄어들면서 PC도 작아졌다. “디자인이 좋으면 성능이 떨어진다”라는 속설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삼성 매직스테이션 MZ58과 바이브PC
재택 근무를 하는 주부 L씨는 주방에 설치된 삼성 매직스테이션 MZ58을 통해 가사·업무를 동시에 해결한다. 인터넷 접속이나 메일 확인을 위해 방과 주방을 오가는 것이 불편해서 주방에 설치한 것이지만 이제는 슬림하면서도 고광택 소재를 응용한 블랙&화이트 디자인이 모던한 주방과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버튼 하나로 PC를 자가 진단하고 원격으로 고쳐 주는 기능 또한 맘에 꼭 든다.
남편 K씨는 바이브PC를 통해 달라진 거실 분위기를 실감한다. 이전에는 개개인이 각자의 공간에서 컴퓨터나 TV를 보았지만 지금은 바이브 PC를 통해 온 가족이 거실에 모여 리모컨으로 PC를 조정하고. TV 시청은 물론 인터넷·게임·영화감상 등을 즐긴다. 거실로 나온 PC는 디자인은 물론 크기도 확 바뀌었다. 성주아이엔티엘의 탱코 칵테일 PC 크기는 일반 소설책 정도밖에 되지 않아 책장 속에 꽂아 놓으면 책과 구분이 안될 정도다.
■인텔과 삼성. 대한민국 디자인 PC 공모전
대학생 L씨는 얼마 전 구입한 소니 보드 PC 하나로 하루 일과를 모두 해결한다. 이 PC는 스크린 뒷면의 투명 보드에 CPU와 메인 보드가 장착되어 얇은 투명 보드가 PC 본체를 대신한다. 게다가 투명 보드와 함께 연결된 키보드를 접고 모니터 윗면의 손잡이를 잡고 들면 얇은 서류 가방처럼 보여 슬림한 디자인과 함께 이동성이 큰 장점이다.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PC의 장점만 살려서 집에서 인터넷·멀티미디어 구동·화상 채팅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IT 선두 기업인 인텔과 삼성이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디자인 PC 공모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스크톱 PC·노트북 PC·울트라 모바일 PC 등 미래 PC상에 대한 공모전으로 지난달 12일까지 공모해 현재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