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파이어볼러’ 한기주가 27일 문학 경기에서 올 시즌 최고 구속인 159km(전광판 기준)를 찍었다. 한기주는 이날 8회 2사에서 등판해 박경완을 상대하다 볼카운트 2-2에서 직구(볼)을 던졌는데. 159㎞가 나왔다. 반면 구단 스피드건에는 152㎞에 그쳤다.
투수의 구속은 스피드건의 각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문학구장 전광판은 다른 구장보다 피칭 스피드에 인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광판 기준으로 이날까지 158㎞가 올 시즌 최고 구속이었는데. 2차례 모두 문학구장에서 나왔다. 지난 10일 롯데 최대성이. 25일 한기주가 각각 158㎞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시 구단 스피드건에는 각각 156㎞·154㎞으로 전광판 구속과는 거리가 멀었다.
한편 한국 프로야구 공인 최고 스피드는 SK 임의탈퇴 선수인 엄정욱이 2004년 6월 29일 문학 KIA전에서 세운 158㎞이다. 당시 전광판 스피드는 160㎞였다.
인천=정회훈 기자 [hoony@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