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무기력한 KIA 마운드, 롯데에 12점 내줘
SK가 사흘 만에 1위에 복귀했다. SK는 3일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현대와 홈 경기에서 박경완의 3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최근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리오스의 완봉 역투로 라이벌 LG를 꺾고 2위로 뛰어 올랐고, 삼성은 모처럼 선발출장한 백업 포수 이정식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한화와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이겼다.
삼성 양준혁은 2안타를 보태 사상 첫 2000안타에 7개를 남겨 놓았다. 롯데는 시즌 40만 명을 돌파한 부산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KIA에 3연승을 거두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두산 1-0 LG
이종욱의 빠른 발이 돋보였다. 3회말 두산의 공격 2사.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이 3루 강습 타구를 때려낸뒤 김상현의 글러브에 맞고 튀어 나가자 2루까지 내달렸다.
후속 타자 고영민의 짧은 중전 적시타때 이미 3루 절반까지 내지른 이종욱이 홈을 손쉽게 밟았다. 짧은 중전 안타로 뽑은 이날의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점. 두산 리오스는 6연승 및 LG전 4연승으로 시즌 8승째 및 개인 통산 4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잠실=김성원 기자[rough1975@jesnews.co.kr]
▲SK 4-3 현대
9회초 한 점 뒤진 현대는 선두 김동수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당연히 희생번트로 1사 2루. 마운드는 조웅천이 그대로 지켰다.
7회 대타로 나와 2타점 동점 안타를 터뜨린 유한준은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대타 강병식. 5구째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SK는 5연패에서 탈출했다. 2이닝 무실점의 조웅천은 승리 투수, 박경완이 3연타석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한용섭 기자 [orange@ilgan.co.kr]
▲롯데 12-1 KIA
무기력한 KIA 마운드는 1회도 버티지 못했다. 선발 김희걸에 이어 차정민·진민호가 등판했지만 1회에만 10점을 내줬다.
롯데는 2-0이던 1회 1사 만루에서 이원석·김문호·강민호의 3연속 안타 이후 2사 만루에서 정수근·정보명·이대호가 또다시 3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끝냈다. 1회에만 안타 7개, 볼넷 4개를 뽑아냈다. 이대호는 3타수 2안타 2볼넷, 김문호는 6회 KIA 로드리게스로부터 데뷔 첫 홈런을 각각 뿜어냈다.
롯데 좌완 장원준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선발승,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부산=김식 기자 [seek@jesnews.co.kr]
▲삼성 2-1 대전
7회 2사후 선발 매존이 내려가고 권오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매존에게 단 한점도 뽑지 못한 한화는 권오준을 상대로 조원우와 김민재가 연속 안타를 쳐내며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권오준 대신 권혁을 크루즈 타석때 투입했다. 좌타자에 좌완으로 맞불을 놓은 것. 하지만 크루즈는 권혁을 중전안타로 두들겨 한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1·3루. 타석에는 김태균이 들어섰고 한화팬은 최소한 동점을 바랐다. 그러나 김태균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한화는 홈에서 3연패를 당했다.
2회 이정식에게 결승 투런포를 맞은 류류현진도 올 시즌 첫 완투패를 기록했다.
대전=이석희 기자 [seri@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