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3억과 시즌 3승….'
한 주간의 휴식을 취한 한국남녀 프로골프투어가 이번주 다시 속개된다. 주요 관심사는 시즌 상금 3억원 돌파와 시즌 3승의 주인공 탄생이다.
KPGA는 SBS코리안투어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총상금 3억원)이 오는 14일부터 경기도 포천 몽베르CC(파72·7199야드)에서 열리고, KLPGA는 15일부터 사흘동안 경기도 용인의 88CC(파72·6133야드)에서 MBC투어 비씨카드클래식(총상금 4억원)을 개최한다.
▲김경태, 단일 시즌 최고 상금 3억원 돌파 분수령
남자 무대는 '슈퍼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역대 최고 시즌 상금을 돌파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GS칼텍스매경오픈을 우승한 것을 포함해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어 상금랭킹 1위(2억 5194만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6000만원을 손에 쥐면 2006년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이 세웠던 시즌 최고 상금 3억 260만원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또 20대 젊은 기수 가운데 제일 먼저 시즌 3승 고지를 밟게 된다. SBS골프채널은 1~4라운드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한다.
▲신지애-안선주-지은희 등 빅3의 시즌 3승 쟁탈전
여자 무대는 더 뜨겁다. 올 시즌 매 대회에서 빅3의 대결이 불을 뿜고 있다.
신지애(19)와 안선주(20·이상 하이마트), 그리고 지은희(21·캘러웨이)는 현재 나란히 시즌 2승씩을 기록하고 있는데 누가 먼저 3승 고지에 올라서느냐에 따라 상반기 투어의 맹주로서의 명암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특히 안선주는 상금랭킹 1위, 지은희는 대상포인트 1위, 신지애는 평균타수 부문 1위에 각각 오르면서 한치의 양보도 없이 격전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우승상금 1억원이 걸려 있어 신지애의 최단 기간 통산 상금 6억원 돌파의 신기록을 수립할지도 관심거리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1억원을 확보하게 되면 1년7개월16일만에 통산 6억원의 상금을 돌파, 정일미가 지난 2001년, 6년4개월17일만에 작성한 기록을 무려 4년9개월 가량 앞당기게 된다.
최창호 기자 [chchoi@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