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는 11일 중국 옌타이의 애플시티골프장(파72·7179야드)에서 계속된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 투어 삼능애플시티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때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오현우(27·204타)와는 4타차이.
첫날부터 선두로 나선 김경태는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눈 앞에 두게 됐다.
김경태가 마지막까지 선두 자리를 지킨다면 7년 만에 시즌 3승 선수이자 시즌 상금 3억2372만원으로 시즌 최다 상금(3억262만원)을 8개 대회 만에 뛰어넘는 신기원을 이루게 된다.
김경태는 "타수차가 기대만큼 벌어지지 않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퍼팅 감각이 좋아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10승, 해외에서 6승을 기록한 강욱순(41·삼성전자)은 4타를 줄이며 3위(6언더파 207타)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