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에도 코믹에 호러를 더한 그로데스크 게임들이 여름맞이에 나섰다. '카오스잼'·'귀혼'·'그랜드체이스'등은 무섭기만한 공포 게임이라기보다 귀여운 캐릭터에 호러 분위기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들에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스테이지가 있고 무덤·혼령·해골 등 공포스런 소재들이 출현한다.
■카오스잼의 이름없는 연금술사
유니아나의 횡스크롤 3D액션 RPG인 카오스잼의 세 번째 스테이지인 '이름 없는 연금술사'은 묘지를 컨셉트로 하여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등장하는 몬스터도 스켈렉톤·좀비·고스트처럼 하나같이 호러 무비에나 나올 법한 저주받은 영혼들로 채워진다. 한여름에 으스스한 겨울밤 공포 분위기를 맛볼 수 있어 짜릿하다.
유저는 혼석을 완성하려는 연금술사의 요구에 따라 음침한 몬스터들을 모두 사냥하여 해골·좀비의 이빨 등 여러 재료들을 수집한다. 스테이지3의 구조는 묘지 위, 묘지 던전, 보스 몬스터인 스켈렉톤 킹이 존재하는 보스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중간 레벨 이상의 게이머들에게 적절한 스테이지다.
■귀혼의 시련의 굴과 그랜드체이스의 해골 무덤
엠게임의 귀혼은 무협과 귀신을 소재로 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동양적 판타지에 등장하는 귀신들이 3등신의 코믹한 모습으로 대거 등장한다.
무협인 만큼 사용자는 귀신을 잡아 혼령을 흡수하는 귀력을 비롯해 경공·허공 답보 등의 빠르고 경쾌한 무공을 마음껏 발휘한다. '시련의 굴'은 음산하고 괴기스러운 분위기로 오싹한 호러를 연상케 한다.
넷마블의 횡스크롤 3D 액션 그랜드체이스의 에피소드2 파이널인 '베르메시아의 최후'도 섬뜩하고 음산하다. 퀘스트 가운데 하나인 '베르메시아의 최후'에서는 해골 무덤 등이 곳곳에 출몰한다. 절벽과 험난한 바위가 등장하는 배경은 마치 '반지의 제왕' 1편에 등장하는 불계곡을 연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