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1∼4위 팀의 사령탑들은 당장의 순위 싸움뿐 아니라 다가오는 가을 잔치에 대한 구상으로 머리 속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오는 10월 4강 팀 감독들의 운세를 들어봤다./스포츠 2팀
▲김성근 SK 감독(1942년 11월 6일 축시생·이하 음력)
워낙 좌충우돌 굴곡을 많이 겪거나 밖으로 떠돌게 되는 운수이나 특유의 기지와 끈질김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저력이 있다.
다행히 10월 운세는 크게 무리가 없다. 10월 초에는 움직이는 곳에 운이 붙는 수이니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예상되며, 중순 이후에는 특유의 직감이 잘 맞아 떨어지는 때라서 여러모로 다행스럽다.
기회를 충분히 발휘해야 할 것이다. 물론 경기에서는 감독 외에 선수들의 운의 조합이 더 중요하지만, 사령탑의 직관과 판단력도 중요한 요소이니만큼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
▲김경문 두산 감독(1958년 9월 20일 자시생)
큰 경기에 강하고, 판단력이 좋은 편이다. 아울러 강한 승부 근성과 획이 굵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한편으론 섬세한 완벽주의자의 기질도 보인다.
10월 초반은 큰 무리가 없고 중반을 지나면서 운이 더욱 활기를 띠는 편이다. 주변에서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많겠으나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리자.
올해의 전반적 흐름은 양호하나, 12월 초 대만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 성적이 생각만큼 여의치 않을 수 있으므로 몸과 마음을 확실히 다잡고 임할 필요가 있다.
다소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움직임에 실수가 있는 운세인 만큼 선수들과의 협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선동열 삼성 감독(1962년 12월 15일 인시생)
워낙 두둑한 배짱과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운수이나, 10월의 초반 운은 말 그대로 일희일비다.
하루 웃고 하루 우는 운세다. 하루가 다르게 노심초사할 수 있으나 역전의 기회도 가능하다는 뜻이니 특유의 직관을 믿으면 기회가 온다. 특히 아래에서 다툼이 생기는 운세라 머리가 아플 것이다.
굳게 믿었던 선수들은 의외의 부진이 나올 수 있으나, 때맞춰 기량이 돋보이는 선수도 보일 것이니 선수들을 넓게 포용하고 아우르면 걱정 없겠다. 10월 중순이 지나면서부터는 운이 순조로워진다. 올림픽 예선 대표팀 코치로서도 큰 경기에 강하고 직관력이 좋은 만큼 기지를 발휘할 수 있겠다.
▲김인식 한화 감독(1947년 3월 13일·시간 미상)
신중한 전략적 사고와 생각을 읽어내기 쉽지 않은 포커 페이스의 기질, 그리고 카리스마는 감독으로서 장점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올해는 다소 심사가 불편할 수 있는 기운이 있어 목표만큼 게임이 쉽게 풀리지 않을 수 있다.
10월 초반의 운세는 전반적으로 기복 없이 흘러갈 수 있고 중반 이후부터는 오히려 안정적인 페이스를 찾을 수 있는 운세다. 단, 의외의 변수는 예상해 둬야 든든하겠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 수 있는 기운이 있으니 주시하라.
따라서 선수들의 역량에 따른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그날 기분에 따라 성적의 폭이 클 수 있으니 기분 전환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