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호나우지뉴·제라드 등 그라운드를 수놓은 스타 플레이어 가운데 올시즌 가장 빛나는 축구의 별은 누구일까. 거친 호흡을 뱉어내며 그라운드에서 함께 실력을 겨루는 선수들의 선택은 카카였다.
브라질의 꽃미남 공격수 카카(25·AC밀란)이 전세계 축구선수가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6일(이하 한국시간) 전세계 4만5000여 선수들이 직접 참가한 2006~2007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카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카카는 "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동료이자 위대한 선수인 호나우지뉴가 받아야 할 상"이라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지만 자격은 충분하다. 카카는 2006~200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와의 준결승에서 3골을 터트리는 등 모두 10골을 뽑아내며 득점왕에 올랐다. 카카의 활약에 힘입어 AC 밀란은 유럽 챔피언이 됐다. 카카는 지난 8월 UE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