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풍림화산' 선보인 엠게임, "우리가 무협 명가"
엠게임에 또 하나의 무협게임이 떴다.
엠게임은 지난 3일 서울 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무협 판타지 게임 '풍림화산'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풍림화산은 엠게임의 킬러타이틀인 '열혈강호'와 '귀혼' '영웅' 등의 3대 무협게임에 이어 네번째로 공개하는 무협장르의 MMORPG다.
그렇다면 유독 무협 장르가 많은 엠게임에 중복되는 부분은 없을까. 또한 제살깎기 경쟁은 아닐까.
풍림화산의 개발실 실장인 이동훈 총괄 PM은 "엠게임에 무협 장르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타깃과 컨셉이 각기 다르다. 각기 다른 영역이어서 무협 이외에 공통점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겹치는 것이나 제살깎기 경쟁도 걱정할 것이 없다."
그는 "풍림화산은 영웅과 열혈강호 사이의 비어있는 공간을 채운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니 두 게임을 섞어서 한단계 나아갔다고 보면 맞다"고 말했다.
백진수 마케팅 팀장은 "게임에 애니메이션이라는 색을 입힌 풍림화산은 캐릭터성이 뛰어난 게임이다. 앞으로 캐릭터 제품 등 다양한 원 소스 멀티유즈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풍림화산이 '홀릭'보다 먼저 개발에 들어갔지만 그 과정이 느렸고, 게임의 완성도도 문제가 있다는 평이 있었다. 하지만 오는 18일 공개를 앞두고 완성도를 높여 그동안의 의혹이 다소나마 풀렸다. 게임성이 많이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하지만 오픈을 통해 게임성을 입증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바람숲과 불의산'이라는 신비로운 그림자극과 화려한 검무 공연과 민우·유사하·미유키·세트겔 등 주인공 코스프레, 풀버전 PV애니메이션 시사회 등이 진행되었다. 또한 엔딩 테마곡을 부를 가수로 선정된, 미국에서 활동 중인 임정희의 영상 축하 메시지도 상영되었다.
글·사진=박명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