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시즌 제왕을 가리는 그랑프리경정이 13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회차부터 39회차까지 평균득점 최상위자 18명이 일반급과 특선급에 각각 출전해 등급별 혼합 토너먼트를 펼친 뒤 그 결과에 따라 평균득점 상위 6명이 그랑프리 결승전을 펼친다. 결승전 코스는 성적 순에 따라 가장 선호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우승자는 상금 2000만원의 주인공이 된다.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다승왕을 함께 노리고 있는 1기생 곽현성과 이응석이 가장 돋보인다. 현재까지 각각 46승과 45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두 선수 모두 천부적인 스타트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술운영까지 능수능란한 멀티플레이 선수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올해 대상경주에 단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곽현성은 큰 경주에 약하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 굳은 각오를 다지며 생애 첫 제왕 자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2002년 원년 우승자인 이응석은 이에 비해 큰 경주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볼만한 대결이 점쳐진다.
다승부문 4위에 랭크된 전년도 우승자 사재준의 2연패 도전도 무시할 수 없다. 결코 서두르지 않는 뛰어난 스타트력과 다양한 전술운영으로 올해도 역시 2기 강자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기세도 좋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그 밖에 전년도 2·3위를 각각 차지했던 1기생 장영태와 김신오을 비롯해 2기를 대표하는 김현철과 김효년, 3기를 대표하는 박정아와 이주영, 신흥세력으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4기생 어선규와 구현구 및 5기생 최영재도 호심탐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해의 그랑프리는 그 어느 때보다 기수별 대항전이 치열할 전망이며 예선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인코스를 누가 차지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