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밤문화의 권력 이동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옮겨지는 추세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만큼 여성 밤문화가 다양화했다는 말이다.
남성 도우미 관련 퇴폐 산업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비밀리에 아는 사람만 알았던, 일명 호빠(호스트바)는 이제는 너무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흥가의 새 아이템이다. 심지어 여성 전용 안마·애무방·증기탕 등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밤문화까지도 우리네 여성들은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고객들도 이젠 더 이상 업소 아가씨들이 전부가 아니다. 회사원과 대학생 등 평범한 여성들도 주 고객이 되고, 한 번쯤은 가 보았다고 말한다.
하룻밤에 수십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씩 쓰며 2차를 외치는 여성들…. 새벽 2시에 시작해서 오후까지 즐기는 시간 진상, 다양한 제조법으로 폭탄주를 돌리는 술 진상, 계산 깎는 돈 진상, 얼굴 진상, 초이스 진상 등 다양한 행태들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호빠나 각종 유흥 업소에서는 암암리에 남성이 매매되고 있다. 남성 도우미가 워낙 사각 지대에서 점 조직 형태로 활동하고, 자의적 성매매가 대부분이라 신고조차 없어서 단속은 꿈도 못 꾸는 실정이다.
남성 도우미에 대한 법의 잣대는 무엇일까? 아직 일반 직업으로 볼 수 없어 합법과 불법의 기준이 모호한 상태다. 오늘도 법의 사각 지대 너머엔 남성 도우미가 피우는 퇴폐의 꽃잎이 펄펄 휘날린다.
윤병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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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출동] 안마방·애무방 등 여성 전용 퇴폐 서비스 우후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