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시애틀 매리너스, 좌완 에릭 베다드 영입
시애틀 매리너스가 좌완 특급 투수 에릭 베다드(전 볼티모어)를 마침내 영입했다. 시애틀은 베다드를 받는 대신 외야수 애덤 존스와 구원투수 조지 셰릴, 유망주 크리스 틸만, 토니 버틀러, 캠 미콜리오 등 5명의 유망주를 볼티모어에 내줬다.
에릭 베다드는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함께 시애틀 ‘원투 펀치’를 이루게 됐다. 재럿 워시번과 미겔 바티스타, 카를로스 실바로 3-5선발이 구성된다.
베다드는 지난 시즌 28기에서 13승5패 평균자책점 3.16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182이닝 동안 221개의 삼진을 빼앗아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3위에 오르는 등 양키스-보스턴이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서 거둔 성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릭 베다드의 시애틀 행은 이미 2주전에 난 결론이었으나 마무리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지난 1월 하순 이번 트레이드 대상자중 하나인 애덤 존스가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서 뛰다가 현지 언론을 통해 "베다드와 트레이드 돼서 볼티모어로 신체검사를 받으러 간다"고 밝힘에 따라 현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고, 곧바로 시애틀-볼티모어의 베다드 이적이 기정사실화 됐다.
그러나 베다드 이적이 언론에 보도되자 피터 안젤로스 볼티모어 구단주가 합의 자체를 무효화 한 바 있다. 시애틀-볼티모어는 다시 카드를 맞춰가며 협상을 계속한 끝에 이번 트레이드를 결국 성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