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명가 엔씨소프트가 최강 엔진 언리얼3로 ‘아이온’과는 다른 신작 프로젝트 2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게임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게임스팟이나 ign 등 북미의 유력매체들은 25일(북미 시각) 현존 최강 게임엔진으로 꼽히는 언리얼 엔진3로 신작 MMOG(다중접속온라인게임)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물론 엔씨가 개발중인 신작 게임의 장르와 플랫폼에 관해서는 아직 정확히 공개된 것은 없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리니지’ ‘리니지2’ 등 MMORPG 10년 천하를 이끌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이런 암중 모색은 현재 다음달 8일 ‘아이온’을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할 예정이어서 또 하나의 빅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장르 또한 MMORPG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4월에 서울 삼성동에 R&D센터가 완공되면 900명의 개발자들이 집중적인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매출액의 30%를 R&D센터에 쏟고 있는 개발 의지에 비추어 볼 때 기존에 밝힌 2008년 이후 매년 1개 이상씩 게임을 발표하고, 내부적으로 5개의 프로젝트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언리얼3 엔진으로 MMORPG 개발 가능성을 시인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또한 지난해 말 '아이온' 급의 대형 신작 6개를 개발 중이라고 공개 발표한 바 있어, 이번에 발표한 신작이 여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엔씨소프트가 언리얼 엔진3로 개발한 게임이 수면으로 떠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발표된 신작은 '리니지3'가 아닌 또다른 신작일 가능성이 높다. 당초 '리니지3'의 경우 언리얼 엔진3로 제작되었으나, 최근 계획을 전면 수정해 현재는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개발 중이다.
또한 엔씨소프트가 개발중인 PS3 게임도 언리얼 엔진3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PS3의 경우 전세계를 타겟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시장에서 인정 받은 언리얼 엔진3로 제작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언리얼 엔진 3는 기존 버전이 가진 장점 외에도 다중 월드 지원(massive world support), 멀티 프로세서 지원(multi-processor support), 차세대 콘솔 최적화(next-generation console optimizations), 그리고 업계 최강의 툴 파이프라인(tool pipelines)을 제공하고 있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언리얼 엔진3의 새로운 툴셋은 복잡한 차세대 콘텐트 작업시 개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디자인되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05년 5월 에픽사와 언리얼 엔진3 기술 및 툴 사용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리니지2'와 '엑스틸'를 언리얼 엔진2로 제작한 경험이 있다.
북미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의 최강자인 엔씨소프트가 언리얼 엔진3용 게임을 개발함에 따라 지금껏 보지 못했던 최고의 MMOG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