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 그룹 회장이 자사의 프로게임단인 STX 소울팀과의 첫 공식 대면식에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강덕수 회장은 8일 서울 힐튼호텔 코랄룸에서 STX 그룹 프로게임단인 ‘STX소울’ 선수단을 격려하는 ‘2008 프로리그 우승을 향해– STX Soul Cheer Up’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 회장은 “프로게임단에 원래부터 관심이 많았다. 지난 3월 8일 곰TV MSL 시즌4 결승전에서 우리팀 김구현이 이제동(르까프)에게 져 아쉬웠다. 그동안 공식적인 자리를 만들지 못했는데 앞으로 많은 관심 쏟겠다”고 말했다.
STX는 지난 시즌 전기리그 4위와 후기 리그 7위를 차지했지만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2008시즌 3강 후보로 꼽히는 강팀으로 평가된다. 강 회장의 지원 여하에 따라 우승도 넘볼 수 있는 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3월 조용호(은퇴)이후 5년만에 개인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첫 우승 트로피를 팀에 안겨주려 했던 김구현을 비롯해, 구름 팬을 몰고 다니는 에이스인 ‘스나이퍼’ 진영수, 차세대 주자 김윤환 등의 성장이 큰 힘이다. 1군과 2군의 기량차가 적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김은동 STX 소울 감독은 “회장님을 비롯 부회장님, 전무·상무님 등 그룹 최고위층이 모두 나와 관심을 가져주고 격려를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올해는 좋은 실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이 직접 주선을 해서 만들어진 이날 모임에는 STX팀 프로게이머 23명과 김은동 감독, 구단주인 이종철 STX 부회장, 단장인 서충일 STX 전무 등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