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이 속한 풀럼이 버밍엄시티를 잡고 2연승을 달리며 강등권(18∼20위)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은 불안한 17위여서 1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포츠머스와 치르는 최종전 승리가 절박하다.
풀럼은 3일 오후 홈인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버밍엄시티를 맞아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와 에릭 네블란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설기현은 14경기째 결장했다. 19위였던 풀럼은 이날 승리로 단숨에 리그 17위(33점·골득실 -23)로 올라섰다. 위건과 볼턴이 이날 애스턴빌라와 선덜랜드를 꺾고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지은 가운데 풀럼은 18위 레딩(33점·골득실 -29) 19위 버밍엄시티(승점32·골득실 -19)와 한 장 남은 잔류 카드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풀럼과 승점이 같은 레딩은 11일 최하위 더비카운티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레딩이 승리한다고 가정할 경우 풀럼은 반드시 포츠머스를 이겨야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한다. 버밍엄시티는 11일 블랙번과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