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양술용 대사 “종기는 화가 쌓인 것, 기 흐름 막은 게 병”
‘기공에서 기는 호흡이고 공은 호흡을 끊임없이 조절하는 것이다.’
차바이오메디컬센터(병원장 전세일 포천중문의과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원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아미파기공 21대 전수자인 양술용(43) 대사는 기공을 간단하게 정의했다. 중국 국적의 의사이기도 한 그는 한국에도 10여 년 전에 방문해 정·관계 인사를 치료한 적이 있다.
양 대사는 다섯 살 때부터 수련을 시작했다. 불 속을 지나도 타지 않는 등 특이능공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많은 세계 정치인을 치료하면서 치유능력을 세계적으로 공인 받았다. 차바이오메디컬센터 대강당에서 의념으로 나침반 돌리기, 인체투시 진단, 몸 속에 있는 결석 꺼내기, 당뇨병 수치 내리기 등도 직접 시범을 보였다.
다음은 양 대사 강의내용의 일부다.
생물은 자기장을 지녔다. 생물끼리 일정한 관계를 유지한다. 사람은 자성을 띤 소우주고, 자연은 대우주다. 자성끼리 상응하고 교류한다. 에너지 교환·축적·응용이 가능하다. 행성이 운행하면서 생기는 자기장의 힘이 태아에 영향을 준다. 즉 자연계가 인간의 운명에 영향을 준다.
수련할 때나 침을 놓을 때 방향을 중요시하는 것도 이 자기장 때문이다. 12달 365일이 있고, 12경락 365혈이 있다. 오장육부는 원자핵이고, 손끝에 있는 혈자리는 원자 핵을 돌고 있는 전자와 같다. 병은 외부의 자극으로 세포의 분자배열이 문란해져 오는 것이다.
기공사는 기에 특이한 의념을 실어 조직을 다시 조합하여 정상세포조직으로 만들어 치유한다. 나침반 돌리는 것도 증폭된 기로 이용한다. 물이 든 컵 위에 나무 젓자락을 걸치고 그 위에 나침반을 올려놓는 것도 물을 통해 자력을 증폭시킨다.
아미파기공의 수련법은 선천원신공법으로 인간의 원신(잠재의식) 에너지를 활성화·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개발된 에너지를 하단전 축적된 에너지가 특수한 혈자리를 통해 에너지를 증폭하고, 치유 효과를 낸다. 이때 우주 에너지의 도움을 받는다.
기공 수련은 경락을 통하게 하는 것이고 혈을 뚫는 것이다. 기본 수련은 한 곳에 눈·코·귀·입을 집중한다. 자세·호흡·의념 조절을 통해 계속 수련을 한다. 생명은 끊임없이 ‘거북이처럼’ 양신을 해야 한다. 혀를 입천장에 붙이고 생활한다. 임맥과 독맥이 입안에서 만나 활발히 교류한다. 거북이는 음식뿐만 아니라 공기에서 에너지를 흡수한다. 장수하지 않을 수가 없다.
화가 뭉치면 병이 오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화가 많으면 종기와 담이 생긴다. 이들이 기의 흐름을 막는다. 화를 없애고 혈액 속의 독소를 없애야 건강을 회복한다. 양 대사는 처방도 직접 내린다. 기공으로 한 순간에 질병을 치료할 수 있지만 환자 본인도 이전에 잘못된 생활습관을 버리고 꾸준히 수련을 해야 치료효과가 지속한다.
전세일 병원장은 “양 대사를 10여 전에 처음 만난 뒤 두 번 더 만났다. 그때 아미파 기공의 과학적 검증에 대해 대화가 오고 갔다. 양 대사도 적극성을 보였다. 양 대사와 관련된 신기한 이야기는 너무나 많다.
기공의 신비에 심취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함께 눈으로 효능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기공과 현대의학이 밀접한 교류를 통해 인류건강과 의학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치유연맹은 매월 셋째 주 차바이오메디컬센터 대강당에서 명사 초청 강연을 연다. 관심 있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김천구 기자 [dazuri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