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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MSL 시즌2 오프닝, 국제 방송상 쾌거
국내 최고 권위의 e스포츠 리그인 MBC게임의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곰TV MSL 시즌2’의 오프닝이 국제적인 방송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곰TV MSL 시즌2의 오프닝은 지난 17일 뉴욕에서 열린 세계적인 방송 디자인 시상식 ‘2008 BDA 월드 골드 어워즈(2008 BDA World Gold Awards)'에서 스포츠-오픈 부분 동상을 수상했다.
'BDA 월드 골드 어워즈'는 방송·프로모션 협회인 Promax-BDA에서 주최하고 약 80여개 국가 3만개 이상의 작품이 경쟁하는 시상식으로, 방송 디자인 부분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전문적이고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다.
오프닝을 제작한 이미지 베이커리의 변지환 팀장은 "국내 모션그래픽 스튜디오 사상 처음으로 수상했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싶다. 앞으로도 더 차별화된 오프닝을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곰TV MSL 시즌2 오프닝은 선수의 모습 위주였던 이전의 e스포츠 오프닝과 달리 키보드 및 마우스와 같이 선수들의 장비들이 배틀크루저와 골리앗, 저글링과 같은 스타크래프트 유닛으로 변하는 것을 영상으로 표현, “기존 e스포츠 오프닝의 틀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츠-오픈 부분은 디자인뿐만이 아닌 종합적인 작품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일종의 ‘작품상’으로, e스포츠 리그의 오프닝이 디자인 부분에서 인정을 받았던 선례는 있었지만 오프닝 영상의 전체적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을 한 것은 이번 '곰TV MSL 시즌2' 오프닝이 사상 최초다.
강현욱 MBC게임 PD는 "곰TV MSL 시즌1부터 다양한 영상적 시도를 하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번 수상으로 MSL이라는 리그 브랜드가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