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美언론 ‘A로드, 아내의 지나친 간섭으로 정신적 고통’
팝스타 마돈나와의 염문설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아내 신시아로부터 정신적인 학대를 받는 등 불행한 결혼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22일 측근의 말을 인용해 로드리게스가 아내의 지나친 간섭에 지쳤으며, 이미 지난 6개월 동안 이혼을 요구해왔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의 갈등은 문화적인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정교도인 신시아는 도미니카 공화국 뿌리의 로드리게스가 미국 백인 주류 사회에 편입되길 강력히 원해 로드리게스를 정신적·물리적으로 다그쳤다는 것이다.
신시아는 남편이 도미니카 출신의 옛 친구를 만나는 것은 물론 히스패닉 커뮤니티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고, 심지어 히스패닉 음식을 먹지도 못하게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문제가 된 마돈나와의 만남도 결국 아내 신시아의 극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게스가 주류 사회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잡도록 마돈나의 매니저인 가이 오시어리를 대리인으로 기용할 것을 집요하게 요구했고, 결국 마돈나의 공연장 무대 뒤편에서 그를 만나게 됐다는 것이다.
현재 로드리게스는 이혼 소송과 그 이후 불거진 외도 행각으로 재산의 절반을 아내에게 빼앗길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러나 절친한 친구 중 한 명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오랫 동안 비참한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행복하다"고 말해 로드리게스가 겪은 심적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했다.
정회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