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의 추신수(26)가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5회 2사 1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케빈 슬로위를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2-3에서 6구째 한가운데 몸쪽 직구(143㎞)를 잡아당겨 우측 관중석에 떨어지는 장쾌한 홈런 아치를 그렸다. 슬로위는 경기 전까지 12승 9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중인 팀내 다승 1위 투수.
추신수는 지난 13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사흘만의 홈런과 함께 타점 2개를 보태 시즌 타점을 51개로 늘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최희섭이 보유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시즌 최다 홈런(15개)에 4개 차이로 다가섰다.
클리블랜드의 잔여 경기가 12경기에 불과해 최희섭의 기록을 깨뜨리기에는 다소 벅차 보인다.
그러나 이날 홈런으로 시즌 83안타를 기록, 최희섭(KIA)이 2004년 시카고 컵스 시절 기록한 86안타에 3개 차이로 좁혔다. 추신수가 앞으로 2~3경기를 더 치르면 최희섭의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추신수는 타점 부문에서 이미 최희섭의 기록(46타점)을 넘어섰다.
추신수는 이날 미네소타전에서 3번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한가운데 펜스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결정적인 홈런으로 클리블랜드는 7회까지 3-0으로 앞서고 있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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