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사이 20~30대 운전자들 사이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질문이다. 대상은 지난달 22일 기아자동차가 출시한 크로스오버차량(CUV) 쏘울이다. 국내에서는 거의 보기 드물었던 박스형인데다 세련미까지 갖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예약분까지 5000대 가까운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쏘울이 관심을 모으면서 비슷한 스타일의 박스형 승용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모델이 닛산의 큐브와 BMW의 미니다.
▲승용차 시장의 새바람 ‘쏘울’ 로체 이노베이션과 포르테를 디자인한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 기아자동차 부사장의 또다른 ‘작품’으로 콘셉트가가 공개됐을 때부터 화제가 됐다. 실제 출시와 함께 2737세대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독창적인 디자인이 이들의 감성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디자인뿐 아니라 실용성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이다. 넓은 시야와 안정적인 코너링, 준중형 모델에 비해 넓은 실내 공간, 깜찍한 인테리어 등 독창적인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마음에 쏙 들게 만들어졌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도입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브랜드 ‘튜온’(Tuon)도 한몫하고 있다. 커스터마이징이란 자동차의 경우 차량의 외관이나 기능·성능 등을 변경시키거나 개조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용어로는 튜닝(Tuning)으로도 표현된다. 하지만 소비자가 차량을 구입할 당시 선택한 사양을 생산 과정에서 장착하기 때문에 출시 후 애프터마켓을 통해 차량을 개조하는 튜닝과는 구별된다.
▲박스형 승용차 원조 '큐브' 가수 이효리가 타고 다니면서 일명 '이효리차'라 불리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박스형 승용차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모델이다. 이후 지난해 큰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주인공 윤은혜와 채정안 사이에서 방황하는 ‘훈남’ 이선균의 승용차로 등장하면서 더욱 친숙해졌다.
큐브는 닛산자동차가 1998년 출시한 모델로 현재 일본 내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실내 공간이 넓고 연비가 높아 여성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큐브는 국내에는 정식 수입되지 않지만 1000여 대가 팔렸을 만큼 적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비도 탁월하다. 1400㏄와 1500㏄ 등 두 종류로 1500㏄급의 연비가 ℓ당 19.4㎞에 이른다. 가격도 1300만~1600만원대로 쏘울보다 약간 싼 편이다.
▲작지만 강력한 파워 ‘미니’ 엄밀히 따진다면 미니는 박스형 모델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크기나 이미지를 놓고 따진다면 박스형 모델에 포함시켜도 별 문제가 없다.
미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든 앙징맞다 싶을 정도로 작은 모델이다. 쏘울에 비해 길이는 약 30㎝ 짧고, 높이도 20㎝ 낮다. 이상 하지만 1600㏄ 직렬 4기통의 출력은 120마력으로 쏘울(124마력)과 견줄 만하다. 그만큼 파워가 있다는 뜻이다.
특히 클래식한 외관은 젊은 운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나 3000만원대의 가격이 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