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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올림픽 WCG 그랜드 파이널, 한국 종합 우승
10일 독일 쾰른에서 폐막된 세계 최대 게임 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orld Cyber Games, 이하 WCG) 그랜드 파이널에서 한국이 종합 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전 세계 78개국 800여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지난 2001, 2002, 2006년에 이어 올해 네 번째 종합 우승을 거두며 최고의 e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국을 종합 우승으로 이끈 게임 태극 전사는 총 7팀으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세계 정상의 자리를 탈환했다. 스타크래프트의 박찬수, 캐롬3D의 구명진, 붉은 보석의 컴온베이비팀이 금빛 물결을 수놓았고, 스타크래프트의 송병구, 워크래프트3의 장재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의 강병건은 명승부 끝에 은메달을 차지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이스트로는 치열한 접전 끝에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에 이어 네덜란드와 미국은 각각 종합 2위와 3위를 차지해 전세계 관람객들의 환호를 얻었다.
지난 5일부터 닷새간 개최된 이번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은 총 5만 8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600여 명의 외신 기자단의 뜨거운 취재 열기가 이어졌다. 한편 WCG 2009 그랜드 파이널은 중국 청두가 개최도시로 발표된 바 있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