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양준혁(39)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비시즌 기간 그라운드 대신 방송 출연으로 '예능 재능'을 뽐내고 있다.
지난 해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야구 선수로서 2인자'의 고민을 구수한 입담으로 재치있게 털어놓았던 양준혁은 최근 KBS 2TV '상상플러스-시즌 2'와 케이블TV 한국낚시채널 '낚시 in 피플'에 잇따라 출연했다.
양준혁은 9일 방송된 상상플러스-시즌 2에서 동갑내기 영화배우 공형진과 김창렬 등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MC못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양준혁은 젝스키스의 ‘커플’을 애교있는 율동과 함께 열창해 분위기를 띄었다.
이날 게스트 중 유일하게 노총각인 양준혁은 이상형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주저없이 탤런트 김민정을 꼽았다. "김민정의 나이(27)도 알고 있다"는 양준혁은 "귀여우면서도 지적인 여자를 좋아한다. 김민정씨가 눈도 크고, 귀엽고 착해 보인다. 또 똑똑해 보이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고 수줍게 말했다.
MC들이 부추기자 김민정에게 영상메시지도 보냈다. 양준혁은 "김민정씨의 왕 팬이다. 앞으로도 브라운관을 통해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겠다. 시구자로 모시고 싶다. 꼭 한번 연락 달라"고 말했다.
공형진은 "양준혁 결혼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여러 명을 소개시켜 주려고 했으나 보는 눈이 너무 높아 매번 이뤄지지 못했다"고 구박하기도 했다.
한편 낚시가 취미인 양준혁은 지난 8일 한국낚시채널 '낚시 in 피플'에도 출연했다. 낚시를 좋아하게 된 계기와 가족들의 낚시 사랑을 이야기했다. 과거 시즌 초반 1할대의 슬럼프를 겪을 때, 낚시찌를 통해 집중력을 회복해 타격왕에 오른 사연도 털어놨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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