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천재’ 이윤열, MSL 4강 진출에 성공할까
“마재윤은 탈락, 남은 건 이윤열.”
‘천재 테란’ 이윤열(위메이드)이 5일(오후 6시 30분) 서울 문래동 룩스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지는 로스트사가 MSL(일간스포츠 MBC게임 공동 주최) 8강에서 허영무(프로토스·삼성전자)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 당신은 골프왕 MSL 이후 11시즌만의 MSL 4강 진출 도전이다.
지난주 펼쳐진 8강 A조 경기에서 이윤열과 함께 챔피언 출신 올드보이의 한 축이었던 마재윤(저그·CJ)은 김명운(저그·웅진)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현재 MSL에 남아있는 선수들 중 MSL 10회 이상 진출에 경력이 만 5년이 넘는 베테랑 선수는 이윤열뿐이다. 이윤열은 MBC게임 17회 본선진출, MSL 3회 우승-3회 준우승의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상대가 결코 만만치 않다. ‘올마이티’ 허영무는 별명 그대로 최근 전지전능한,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BC게임 A매치에서 타종족전 16연승을 기록 중이다.
테란전은 16강에서 김동건(테란·삼성전자)을 2-0으로 물리치며 12연승으로 박정석(프로토스·공군)의 종전 기록인 11연승을 갈아치우는데 성공했다. 공식전에서도 테란 상대로는 지지 않고 있으며 이번 로스트사가 MSL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허영무의 3-0 승리를 자신하는 예상도 많은 편이다.
허영무와 이윤열의 8강 C조 경기의 승자는 7일 펼쳐지는 8강 D조, 박지수 대 송병구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한편 이윤열은 지난달 27일 MBC TV의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대학(인하대) 선배인 이혁재의 친구로 출연, e스포츠를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한 명임을 당당하게 증명했다. 그는 이혁재로부터 소개받은 춤꾼에게 5일간 배운 로봇춤과 소녀시대의 지지춤을 선보여 각종 포털 검색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