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통산 204승을 기록한 명 투수 출신 ESPN 해설가 오렐 허샤이저(51)가 1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한국 대표팀 김인식 감독을 인터뷰했다. 그런데 엉뚱한 찬사를 늘어 놓아 김인식 감독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허샤이저는 김인식 감독에게 “한국 대표팀의 수비는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그렇게 잘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안 그래도 내야 수비 불안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김인식 감독은 허샤이저의 엉뚱한 물음에 인사치레 대답을 한 뒤 “다행이야. 우리가 결정적인 실책을 범한 것을 이 친구가 못 본 모양이야”라며 웃음지었다. 오렐 허샤이저는 경기 해설 준비를 위해 이날 한국 대표팀의 훈련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다. 선수 한 명 한 명 프로필을 모두 읽어보고 컨디션을 점검했다.
허샤이저는 김인식 감독의 설명을 들으며 제1회 대회 때 활약한 이승엽의 공백을 어떤 선수가 메워 줄 것인가를 물었고 “김태균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한편으로는 뉴욕 양키스 슬러거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스테로이드 복용 인정으로 인해 다시 메이저리그를 강타한 금지 약물에 대한 김인식 감독의 의견도 청취했다.
한국의 상대인 멕시코의 투수 코치가 LA 다저스에서 스페인어 해설을 맡고 있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인 것도 주목을 끌고 있다. 멕시코는 한국의 공식 훈련에 앞서 훈련을 마쳤으며 한국에 이어 쿠바가 훈련을 했다. 일본 기자들도 한국의 훈련을 집중 취재했는데 특히 김태균에게 관심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