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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대회, 거장들의 빅매치…‘e스타즈 서울’ 100배 즐기기
“게임 황제 임요환 매직쇼 보러오세요.” ‘e스타즈 서울 2009’(중앙일보·서울시 공동 주최)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사흘간(24~26일)의 막을 올렸다. 최고의 게임쇼답게 e스포츠 사상 유례없이 9개 대회가 한곳에서 열린다. 개막부터 폐막까지 e스타즈 서울을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안내한다.
PC 100대 ‘스타크래프트2’ 시연회
개막식은 ‘파충류 소녀’ 김디에나의 사회로 1관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라진구 부시장과 김수길 중앙일보 편집인의 개회 선언과 함께 세계 톱 클래스 비보이 그룹 T.I.P 크루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이어 스타크래프트 게임의 ‘테란 황제’ 임요환(SK텔레콤)과 ‘폭풍 저그’ 홍진호(공군)이 개막 이벤트전을 펼친다.
1관에서는 세계 e스포츠의 가장 대중적인 종목인 ‘카운터스트라이크’와 ‘워크래프트3’의 동서양팀 매치인 대륙간컵과 국산 종목 서든어택(CJ인터넷)과 오디션(예당온라인)의 아시아 챔피언십이 사흘 동안 치러진다.
2관에서는 사흘 동안 윈디 울트라 랜파티 존에 설치된 300대의 PC를 통해 겟앰프드 리그를 비롯해, 헤바·코스믹브레이크·괴혼·겟앰프드2 등 4개의 신작게임이 시연된다.
3관에서는 이날의 하이라이트로 연내 출시할 예정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2’(블리자드)의 시연회를 체험할 수 있다. 전세계 1000만장 판매기록을 보유중인 스타크래프트 후속작의 한글 시험 버전이다. 일반인 대상으론 국내 최초로 총 100대의 PC를 마련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1500명이 참가한다.
임요환 이윤열 마재윤 등 빅매치
25일에는 1관에서 오후 6시부터 한국 e스포츠 영웅 10명이 펼치는 최고 빅매치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 준결승전이 진행된다. 4강에는 임요환·홍진호·이윤열(위메이드)·마재윤(CJ)이 올라 있다. 3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족과 함께 즐기는 건전 게임 ‘테일즈 런너’(나우콤)의 대운동회가 펼쳐진다.
지난해에는 하루 동안 1만3000여명의 가족이 찾았다. 또한 게임관련 학교 홍보관과 게임 소재 다양한 체험관을 통해 캐릭터 제작, 로보 빌더(로봇 경기), 보드게임 카페, 닌텐도 위 등을 직접 즐길 수 있다.
26일에는 1관에서 대륙간컵 챔피언십 종목별 플레이오프(오후 1시), 서든어택(오후 1시)과 오디션(오후 2시 30분), 헤리티지(오후 8시 30분) 결승전이 진행된다. 3관에서는 파워에이드 창천리그와 아발론 리그 결승전이 열린다.
폐막식은 오후 10시부터다. 이종환 e스타즈 서울 PM은 “e스포츠 팬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가족과 함께 찾아와도 즐길 거리가 많다”며 “게임을 통해 나이와 성별, 국경을 뛰어넘는 콘텐트 교류를 체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스타즈 서울의 모든 경기는 온게임넷과 다음 (tvpot.daum.net/event/EstarsSeoul2009.do)을 통해 국내에 중계된다. 또한 해외 미디어 파트너를 통해 미국∙독일∙영국∙중국 등 150여개 국가에 인터넷 생중계 및 VOD 서비스를 한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