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庚寅)년은 호랑이띠 해다. 특히 올해는 60년만에 찾아오는 백호의 해다. 한국에서 게임은 지난 10여 년간 신사업으로서 새로운 산업군을 개척했다. 용맹함으로 우리 민족의 드높은 기상을 상징하는 영물 중의 영물인 호랑이 띠, 백호의 해에 게임업계 대표인사들은 한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날개를 달겠다는 각오다. 문화콘텐트로 1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게임 산업이 더욱 성장 발전하는 한 해를 기원했다.
지난 10년간 신사업으로 새로운 산업군을 개척해온 한국 게임은 10억달러 수출을 달성한데 이어 2010년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날갯짓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1. 김택진 엔씨소프트 CEO=지난해는 한국 게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눈부셨다.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으로 엔씨소프트 역시 3분기에 처음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게임시장, 엔씨소프트는 물론 한국 게임이 선전하는 2010년이 되길 바란다.
2. 정욱 NHN 한게임 대표=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2009년 NHN은 ‘C9’의 게임대상 수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새해에는 MMORPG ‘테라’라는 야심작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인적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 새로운 플랫폼 환경에 적합한 콘텐트 및 비즈니스모델 개발 등을 통해 NHN이 글로벌 퍼블리싱 명가로 우뚝 서겠다.
3. 서민 넥슨 대표=넥슨은 지난해 액션 MORPG, MMORPG는 물론 비행 레이싱,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등 장르다변화에 성공했다. 특히, ‘프리미어 오픈’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시장에 성공리에 런칭한 ‘마비노기 영웅전’은 성인 유저층 확보에 큰 기여를 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이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에 이은 빅 히트작이 되리라 믿는다.
4. 이상엽 네오위즈게임즈 대표=2009년 게임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게임한류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2010년에는 구성원의 조화와 화합을 바탕으로 도전과 성장, 나눔 정신을 실천하며, 내실경영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
5. 남궁훈 CJ인터넷 사장=CJ인터넷은 ‘마구마구’를 통해 WBC와 프로야구 등 전 국민과 함께하며 경제난 속에서도 기쁨을 선사했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하고 발전해 나가야 할 중요한 해다. CJ인터넷은 ‘드래곤볼 온라인’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공략과 경쟁력 확대를 통해 국내 최고, 글로벌 TOP 5안에 드는 게임 명가로 커나가겠다.
6. 김기영 한빛소프트 대표=한빛소프트는 올해 MMORPG인 ‘삼국지천’, ‘미소스’, 캐주얼 낚시게임 ‘그랑메르’ 등 땀과 정성이 깃든 대작들을 내놓는다. 한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에서도 사랑받는 한빛소프트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국 게임업계도 국경을 뛰어넘어 더욱 사랑 받는 게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7. 서수길 위메이드 대표=위메이드는 올해 창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미르의 전설’로 중국 시장을 개척한 위메이드가 지난해엔 ‘아발론 온라인’을 37개국에 수출했다. 올해는 위메이드가 자체 개발한 최초의 서양 판타지 MMORPG ‘네드’와 동양 무협으로 무장한 정통 MMORPG ‘창천2’ 등 새로운 라인업으로 바람을 일으키겠다.
8. 정운상 게임하이 대표=올해 게임하이는 ‘좀비온라인’ ‘프로젝트E’’프로젝트L’ ‘프로젝트D’ 등을 런칭하고, ‘카르카스온라인’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대표작 ‘서든어택’과 ‘데카론’을 중심축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메탈레이지 철귀’가 핵심역량이 될 것이다. 현재 게임하이의 15%인 해외매출 비중을 20%까지 늘려나가도록 하겠다.
9. 박철우 드래곤플라이 대표=2009년은 ‘코스닥 상장’과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출범’을 통해 드래곤 플라이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 2010년 새해에는 글로벌 프로젝트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퀘이크워즈 온라인’의 성공적인 런칭을 시작으로 다양한 라인업 게임들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한국형 FPS게임을 알리는 한 해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
10. 권이형 엠게임 대표=열살을 넘긴 게임은 ‘새로움과 다양성’으로 승부한다. 신작 MMORPG 5종 아르고, 발리언트, 워베인, WOD, 열혈강호온라인2 등을 필두로 한 세대교체를 이뤄내고 ‘웹게임’ 사업도 본격적으로 펼친다. 해외수출의 경우 기존 시장외에 브라질 등 중남미 신흥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
11. 김강 액토즈소프트 사장=액토즈소프트는 지난해 12월까지 ‘오즈페스티벌’과 ‘아쿠아쿠’를 런칭하면서 숨가쁘게 달려왔다.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게임사로서의 면모도 일신했다. 올해도 무엇보다 즐거움을 주는 게임, 신선한 감동을 주는 콘텐트를 만들어내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