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18·KT)가 프로리그 공식경기 테란전 22연승을 질주했다. 2009년 5월 10일 프로리그 08-09 시즌 4라운드에서 조병세(CJ)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무려 8개월째 테란에게 한번도 지지 않았다. 09-10 신한은행 프로리그에서의 다승 승률도 가공할 만하다. 20승 2패(승률 90.9%)로 다승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프로리그뿐이 아니다. 양대 개인리그(MSL-스타리그)에서도 이영호 천하가 도래할 것 같다. 2008년 최연소로 스타리그 우승한 그는 오는 17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EVER 스타리그 2009’ 스타리그 결승에 진출해 2년차 진영화(20·CJ)와 맞붙는다. 무난한 우승이 점쳐진다. 네이트 MSL에서는 도재욱(SK텔레콤)을 이기고 가뿐히 4강에 진출했다. 4강 상대 한상봉(웅진)을 누르면 결승전에서는 이제동(화승)-김구현(STX)의 승자와 우승을 가릴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계에서는 지난해 12월 6일 최연소, 최단 기간, 최소 경기 100승을 기록한 이영호의 파죽지세로 볼 때 “2010년 내내 그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을 거 같다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