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E MSL 결승에 진출한 ‘최종병기’ 이영호(KT)와 ‘폭군’ 이제동(화승)이 결승에 올라오는 과정에서 대기록을 하나씩 만들어냈다. 이영호는 MSL과 스타리그 결승을 동시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제동은 32강부터 4강까지 10전 전승으로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결승까지 올랐다.
23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MBC D공개홀에서 열리는 양 선수의 NATE MSL 결승전은 그동안 있었던 양대리그 결승진출과 전승 결승진출자의 우승을 놓고 MSL 징크스를 깰 수 있는지도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이영호 양대리그 석권 두 번째 달성?
이영호는 지난 17일 스타리그를 우승하며 양대 리그 동시석권에 도전하고 있다. 양대 리그 결승에 동시 진출한 경우는 이영호 포함 총 6번 있었다.
그 중 2003년 조용호(은퇴)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02년 박정석(공군), 2005년 이윤열(위메이드), 2007년 마재윤(CJ) 선수가 우승 1회, 준우승 1회씩 기록했다. 2003년 이윤열만이 유일하게 양대 리거에 등극한 기록의 소유자가 되었다.
확률상으로 양대 결승에 진출한 선수가 양대 리그를 모두 우승할 확률은 20퍼센트로 썩 높지는 않다. 팬들의 관심은 과연 스타리그를 석권한 이영호가 7년 만에 양대리그 동시 제패에 성공하며 최고의 포스를 뽐낼 것인가에 맞춰지고 있다.
42강서 결승까지 전승 이제동 결승은?
이제동은 32강부터 4강까지 10전 전승을 기록했다. 32강 임정현(웅진), 김대엽(KT)를 꺾고 16강에 진출해 김재춘(KT), 8강에서 김대엽(KT), 4강에서 김구현(STX)을 연달아 제압하고 결승까지 왔다. 당대 최고 포스답고, 한국e스포츠협회 랭킹 1위 다운 성적이었다.
지금까지 MSL 본선에서 결승까지 전승으로 오른 건 홍진호(공군)뿐이다. 2002년 KPGA 투어 1차와 2003년 TG삼보 MSL 총 두 번 기록했지만, 각각 임요환(SKT), 최연성(SKT)에게 패배하며 결승까지 전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때문에 ‘MSL 전승 결승 진출자는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만들어졌다. 과연 징크스를 잘 깨기로 유명한 이제동이 전승 결승 진출자로서 우승을 차지하며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네이트MSL은 MBC게임(MBC플러스 미디어, 대표 : 장근복)이 주관하고 SK커뮤니케이션즈가 후원하는 국내 최정상 개인리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