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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이제동, 3월 서울사이버대학생 된다
‘폭군’ 이제동(화승)이 오는 3월 대학생이 된다. 이제동이 서울사이버대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합격해 대학생으로서 이론과 실전 겸비한 선수로 거듭난다.
그는 지난 23일 네이트 MSL에서 우승해 양대 개인리그(스타리그-MSL) 기준 통산 5번째 우승을 했다. MSL은 두 번째 우승. 동시에 마재윤(CJ·4회)을 제치고 양대 리그 우승을 가장 많이 기록한 저그에 올랐다. 한국e스포츠협회 랭킹 1위도 이어갔다.
e스포츠 ‘2009년도 올해의 선수’ 2연패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제동은 지난해 12월 29일 마감한 서울사이버대학교(www.iscu.ac.kr) 2010학년도 상반기 신·편입생 1차 모집에서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에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제동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다승왕과 정규시즌 MVP, 바투 스타리그 및 박카스 스타리그 우승, 아레나 MSL 준우승, 2009 월드사이버게임즈(WCG) 스타크래프트 부문 금메달 등 스타크래프트 전 부문에 걸친 고른 활약으로 ‘최고의 저그’와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지난 2008년도 시상식에서도 ‘최고의 저그’와 ‘올해의 선수’, ‘최고 승률상’으로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제동은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특성상 연습과 대회 참가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고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히 공부하며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서울사이버대학교에 입학을 결심했다”며,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사이버대학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에는 50여명의 프로게이머, 감독, 협회임직원들이 재학 중이다. 교육과정은 홈페이지(http://multi.isc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학식은 2월 27일에 있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