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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두바이월드 시리즈, 아랍에미레이트서 열려
세계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경마대회 두바이월드 시리즈가 지난 27일 아랍에미레이트 메이단경마장에서 열렸다.
이번 시리즈 대회는 두바이월드컵(G1) 경주를 비롯해 시마클래식(G1), 듀티 프리(G1), 골든 샤힌(G1), UAE 더비(G1), 고돌핀 마일(G1), 알 카즈 스프린트(G3), 카하일라 클래식(G1) 등 8개 경주로 치러졌다. 총 상금 규모는 세계 최대규모인 2625만 달러(한화 315억원)로 두바이월드컵(1000만 달러·한화 110억원)를 비롯해 각 경주마다 1000만~25만 달러가 걸렸다.
경주가 열린 메이단경마장은 두바이가 총 공사비 10억 달러(한화 1조1000억원)을 들여 올 1월28일 개장한 세계 최대 시설의 경마장이다. 총 6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1.5㎞의 관람석과 7성급 호텔, 아이맥스 영화관, 박물관, 갤러리 등이 경마장내에 설치돼 있다.
1996년에 시작돼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두바이월드컵은 두바이에 불어닥친 경제 공황에도 불구하고 강행돼 분분한 해석을 낳았다. 경제공황 불안감을 세계 최대의 경마대회를 계기로 떨쳐버리고 제2의 중흥기를 맞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되는 반면, 경제위기를 무시한 채 돈잔치를 펼쳐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한편 2010 두바이월드컵에서는 브라질 6세 수말 '글로리아 드 캄포'(Gloria de Campeao)가 우승했다. 지난해 2위마였던 글로리아 드 캄포는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남아공의 '리자 드 디자이어'를 코차(21㎝)로 따돌렸다.
●두바이월드컵이란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경마대회로 1996년 아랍에미리트의 왕자이자 국방부 장관인 세이크 모하메드가 창설했다. 세계 경마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으며, 매년 3월 마주막 주의 토요일에 열린다.
그동안 경마용으로 품종개량된 서러브레드종끼리 겨루는 6개 경주와, 순수 아라비안종끼리 겨루는 1개 경주 모두 7개 시리즈 경주가 펼쳐졌는데 올해는 1200m 잔디주로에서 펼쳐지는 스프린터 경주가 추가돼 총 8개 경주로 진행됐다.
류원근기자 [one77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