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기마단(단장 김명기)의 ‘국토기마대장정’(8월14~20일)에 참가했던 조예슬(21·동덕여대 약학과)씨는 약사를 꿈꾸는 대학생이다. 그는 2007년부터 국토대장정기마단과 인연을 맺은 후 승마의 매력에 푹 빠졌다. 주기적으로 말에 오른지 3년 된 그는 말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있다.
-언제 처음 말과 만났나.
“큰 말을 처음 탄 것은 16살 때다. 당시 교환교수로 나선 아버지를 따라 온 가족이 함께 미국 유타주로 갔었는데 현지에서 한 달 정도 승마를 배웠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어린시절 동화에 나오는 백마탄 왕자님이 말에 대한 환상을 크게 했던 것 같다. 대학에 진학한 뒤 어떻게 하면 계속 말을 탈 수 있을까 궁리하다가 국토대장정기마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2007년부터 정식으로 승마를 배웠다. 평생 말을 탈 생각이다.”
-승마의 매력은.
“말을 타는 것 자체가 너무 신났고 말과 함께 한다는 게 좋았다. 말과 있으면 동심의 세계에 빠져든 것은 느낌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위해 승마를 선택했는데 말을 타는 매 주 토요일이 무척 기다려진다. 한마디로 승마가 내 삶의 활력소가 된 것이다.”
-친구(여대생)들에게 승마를 추천하는 이유.
“승마는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좋은 것 같다. 말을 타면 자세가 좋아지고 몸매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된다. 뱃살이 빠지고 다리에 근육이 붙으면서 허벅지가 얇아진다. 또 말의 상하운동이 내장지방을 없애 주고 장운동도 돕는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막연히 말을 무서워하거나, 승마의 매력을 경험할 기회가 없는 것 같다. ”
-욕심이 있다면.
“지금까지는 재미삼아 말을 탔는데 정식으로 마장마술을 배우고 싶다. 또 가족 중에 나만 승마를 하고 있는데 부모님도 참여하도록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