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서북구 업송동 287-1번지에 위치한 천안승마클럽은 충청권을 대표할만한 승마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정식으로 허가를 받았고 독일식 실내 마장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승마가 가능하다. 전성우(35) 원장은 “천안승마클럽의 코칭스태프는 엘리트 선수를 양성할 수 있을만큼 수준이 높다. 또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촌형 승마장의 표본이 될 만한 곳”이라고 밝혔다.
▲독일식 마방, 관리 철저 2002년 개장한 천안승마클럽은 정통 독일식 승마장이다. 마방은 물론 실내 마장도 독일식으로 꾸며져 있다. 정통 독일식 승마장의 장점은 간결함과 실용성이다. 실내 마장 바로 옆에 마방이 있는 원스톱 시스템이라 말을 타기 위해 회원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짧다.
천안승마클럽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안전과 관리다. 회원들은 항상 안전하게 승마를 즐길 수 있고 말들의 털에서는 윤기가 흐른다. 말들의 숙소인 마방 역시 항상 청결도를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생활체육인은 물론 엘리트 선수 데뷔를 노리는 학생들까지 천안승마클럽을 찾는 이유다. 현재 천안승마클럽에는 엘리트 선수를 목표로 훈련하고 있는 선수가 두 명이고 올해 안에 5명으로 늘어난다. 유광석 코치는 "천안승마클럽은 충청남도 지역에서 엘리트를 키우는 유일한 승마장이다"고 밝혔다.
▲도심에서 가까운 승마장, kra플라자와도 협조 접근성이 뛰어난 것은 천안승마클럽의 큰 장점 중 하나다. 천안의 중심지인 천안시청에서 승마장까지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5㎞ 떨어져 있고 1호선 전철 두정역에서도 3㎞이내에 위치해 있다. 승마장을 찾기도 쉽다. 천안서북경찰서를 이정표로 삼아 표지판이 안내하는 길로 가면 승마장을 놓치는 경우는 절대 없다.
교통여건도 좋다. 천안 IC에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현재 공사중인 남천안 IC가 개통되면 고속도로와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진다. 천안승마클럽은 교통요지에 있어 천안은 물론 평택 안성 등 남경기권을 아우를 수 있다.
도심과 인접해 있다 보니 KRA한국마사회와도 교감하고 있다. 올해는 KRA플라자 천안지점과 연계해 저소득층 어린이 40여명에게 승마를 알렸다.
▲주말농장·자연학습장 기능도 있어 도심 인근에 위치해 있지만 천안승마클럽에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있다. 승마장 주변에는 금송 군락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서 있고 800그루에 이르는 매실나무와 복숭아·사과나무도 있다. 매년 늦봄이면 회원들과 함께하는 매실 따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봄부터 가을까지 철마다 익어가는 과일을 지켜볼 수 있어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학습장 기능도 있다.
또 승마장 주변의 텃밭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천안승마클럽만의 특징이다. 텃밭에서 배추·상추·옥수수 등을 키워 회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승마장을 찾는 회원들은 승마를 즐긴 후 과일도 따고 무·배추도 뽑아 볼 수 있어 일석삼조의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전성우 원장은 “과일 따기 행사와 텃밭 일구기는 회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회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주말농장을 시작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