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MBC 앵커가 자신을 '무뇌'라고 표현한 네티즌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5일 '소셜홀릭'이란 트위터 사용자는 '우리나라 트위터에 무뇌(無腦)가 하나 있다", "오전엔 '빼꼼', 오후엔 '졸리신 분 손', 이걸 몇 달째 하고 있는 뻔뻔한 무뇌'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트위터는 소통, 정보, 기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문화공간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곳에서 자신의 무식함을 재생산, 확산하는 사람이 있네요. '빼꼼'과 '졸리신 분 손', 이건 트위터를 막 시작한 사람들을 오도하는 거죠. 언제까지 하려는지'라는 글을 남겼다. '빼꼼'과 '졸리신 분 손'은 김주하 앵커가 자주 쓰는 말이다.
김주하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빼꼼;;; 졸리신분~손! 이렇게 여러분과 대화를 시작한다고 제가 무뇌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십니다"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 앵커는 '제가 올리는 글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가볍게 언팔(팔로워를 끊는 것)을 하세요.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제가 무뇌입니까?'라며 자신의 팔로우들에게 되묻기도 했다. 특히 '트윗을 하고 계신 변호사님께 부탁 말씀드립니다. 이번 일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거전한 트윗 문하를 위해 공개적으로 트윗분들과 대응했으면 합니다. 도움을 주실 변호사님 계시면 저에게 연락처를 알려주세요'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단 의지를 밝혔다.
이번 논쟁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도 분분한 상태다. '트위터에서 예의 있는 표현을 써야 한다', '싫으면 팔로워를 끊으면 되지 악플을 왜 다냐' 등 '소셜홀릭'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이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법적 대응은 심한 것 아니냐', '실명 공개도 안했는데 왜 굳이 논란거리를 만드냐' 등 김앵커를 비판하는 반응도 자주 보였다.
김주하 앵커의 트위터 팔로워는 13만8000명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소셜홀릭' 역시 팔로워가 6만명에 달하는 파워 트위터리안이다.
주현아 인턴기자
'김주하'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