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과 LG 경기. LG 선발 손주영이 2회 두산 김재환의 홈런성 타구를 잡은 중견수 박해민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8.05.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52일 만의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KT 위즈전부터 7연승을 달렸다.
LG는 이날 승리로 KT 위즈에 2-5로 패한 한화 이글스를 끌어내리고 52일 만에 단독 1위를 탈환했다. LG는 후반기 16경기에서 1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LG는 이날 손주영이 5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불펜 B조' 김영우와 함덕주가 6~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김진성, 9회에는 유영찬이 등판해 두산 타선을 실점 없이 봉쇄했다. 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과 LG 경기. LG 투수 김영우가 6회 선발 손주영에 이어 등판 역투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8.05. 염경엽 감독은 "추격조인 김영우와 함덕주가 2이닝을 책임져 역전의 발판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승리조인 김진성과 유영찬이 좋은 투구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 구본혁의 (4회 말) 적시타로 추격의 흐름을 만들었고, 7회 가장 중요한 순간에 문보경이 역전 3점 홈런으로 4번 타자다운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특히 LG는 이날 호수비로 짜임새를 보여줬다.
염 감독은 "2회와 4회 외야수 박해민과 문성주의 슈퍼 캐치가 경기의 분위기를 역전으로 이끌 수 있도록 만들어 냈다"라며 "두 선수의 집중력과 호수비가 승리의 발판이 된 점을 칭찬하고 싶다.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7연승을 만든 선수단 전체를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