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별로 '매력적인 미인상' 합성사진이 나와 화제다.
일산백병원 성형외과 이승철 교수는 인종과 민족별 얼굴의 다양성을 고려한 흑인·코카시안(백인)·중국인·일본인 여성의 매력적인 얼굴 논문을 국제학술지 미용성형외과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특히 이 교수는 인종별 매력적인 얼굴을 해당 국가의 유명 연예인 얼굴을 합성해 제시했다. 합성에 사용된 연예인의 얼굴은 흑인 13명, 코카시안 16명, 중국인 20명, 일본인 14명이다. 중국의 미녀 얼굴은 영화배우 비비안 수·공리·탕웨이 등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며, 일본은 가수 아무로 나미에와 영화배우 사와지리 에리카·아오이 유우 등이다.
매력적인 미인상 합성 사진을 보면 일본의 경우 상대적으로 긴 얼굴에 눈꺼풀이 윗쪽에 있고, 좁은 턱과 도톰한 뺨을 가지고 있다. 반면 중국인 여성은 비교적 좁은 광대와 갸름한 턱을 가졌고, 한국 미인은 피부톤이 화사하고 선한 눈매에 갸름한 입술이 특징이다.
코카시안 여성은 상대적으로 남성적인 얼굴을 보이면서 눈의 세로 크기가 작고 날카로운 눈매와 사각형의 턱, 돌출한 광대, 두터운 입술이 특징이다. 흑인 여성은 평균적인 얼굴보다는 좀 더 작고 날카로운 눈과 얇은 입술, 좁은 코와 갸름한 턱을 가지고 있었다.
이 교수는 "미인을 인종, 민족별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고 황금률이나 황금비를 이용해 통일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부정확하다"며 "이번에 합성한 인종별 미인 얼굴이 새로운 미학적 선호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