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내셔널 리그 천안시청, 역전 우승 시동 걸렸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은 전기리그에서 7위에 그쳤다.
대한축구협회 기술부장 출신 하재훈 감독이 요구하는 다이내믹한 전술 축구가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름 휴식기를 거치며 짧은 패스를 강조하고 경기 상황에 따라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는 팔색조 전술을 선수들이 이해하기 시작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천안시청은 이달 초 열린 전국체전에서 우승했다. 종반을 치닫고 있는 내셔널리그 후기리그에서도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7승2무3패(승점23)로 수원시청(승점24)에 이어 후기 2위를 달리는 천안시청은 29일 목포시청과 대한생명 2010 내셔널리그 후기 13라운드를 벌인다. 수원시청이 이번 라운드에 휴식을 갖기에 목포시청을 제압한다면 천안시청은 후기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후기리그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는 강릉시청(승점21·골득실+5)과 충주험멜(승점21·골득실+1)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승리하는 팀은 우승 경쟁을 이어가지만 비기거나 패한다면 후기리그 우승에서 멀어진다.
김종력 기자 [raul7@joongang.co.kr]
▶내셔널리그 후기 13라운드 일정
목포시청-천안시청(목포축구센터), 안산할렐루야-인천코레일(안산'와'스타디움), 창원시청-대전한국수력원자력(창원축구센터), 고양KB국민은행-예산FC(고양종합), 울산현대미포조선-김해시청(울산종합·이상 29일 오후7시), 용인시청-부산교통공사(용인축구센터), 충주험멜-강릉시청(충주종합·이상 30일 오후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