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사격 남자 권총 50m 단체 진종오·이대명·이상도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사격에서 나왔다. 진종오·이대명·이상도가 나서 총 1679점을 쏴 중국을 8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에서 기분 좋은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대회 첫날 유도에서도 황희태(남100kg)·김수완(남+100kg)·정경미(여78kg)가 금빛 메치기에 성공해 총 4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이날의 메달 금4 은3 동8
14일 사격 여자 권총 10m 개인 김윤미김윤미가 임신 7개월 된 몸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태아 '오복이'가 선물해 준 금메달이라며 기뻐했다. 중국에서도 '예비엄마' 김윤미의 금메달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날 사격에서만 4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박태환(수영)도 2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유도와 승마에서도 금이 나왔다.
이날의 메달 금9 은7 동5
15일 유도 남자 73kg급 왕기춘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광저우에서도 은메달에 그쳤다. 유도의 왕기춘은 발목을 다친 아키모토 히로유키(일본)를 결승에서 만났다. 하지만 왕기춘은 아키모토의 다리를 공격하지 않다가 유효패했다. 아키모토는 “왕기춘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도 왕기춘의 스포츠맨십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의 메달 금5 은4 동5
16일 사이클 포인트 레이스 나아름나아름은 결승 포인트 레이스에서 2등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나아름 앞의 홍콩 선수가 급격하게 방향을 바꾸다 중국선수와 엉켰다. 바로 뒤를 달리던 나아름도 균형을 잃고 넘어져 메달을 놓쳤다. 이날 박태환이 400m에서 2관왕에 성공했고, 사이클과 체조에서 금이 나왔다.
이날의 메달 금4 은3 동9
17일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박태환박태환이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은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50m반환점을 돌 때 5위였지만, 막판 스퍼트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건드렸다. 마이클 볼 코치와 함께 완성한 돌핀킥이 위력을 발휘했다.
이날의 메달 금7 은5 동4
17일 수영 여자 평형 200m 정다래4차원 얼짱 정다래가 수영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평영 200m에서 1위로 골인한 뒤 펑펑 울면서 인터뷰를 했다. 4차원 소녀는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남자친구의 이름을 말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은 이날 사격과·승마 정구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18일 당구 포켓9볼 차유람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에 힘들어 하던 차유람이 끝내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17일 8볼에서 중국의 류샤샤에게 패했고, 18일 9볼에서도 판샤오팅(중국)에 무너졌다.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던 그는 고개를 떨어뜨렸다. 한국은 사격과 펜싱·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의 메달 금8 은8 동11
19일 야구 남자 봉중근 외24명한국 야구가 도하의 치욕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결승에서 대만을 9-3으로 대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는 대회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14타수 8안타 타율 5할7푼1리, 11타점으로 우승을 이끌며 ‘셀프 병역 브로커’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날의 메달 금6 은6 동8
19일 역도 75kg급 장미란장미란이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그랜드 슬램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장미란이 부상 후유증과 체력 고갈로 젊은 멍수핑(중국)을 이기기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장미란은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고 눈부신 투혼을 발휘했다.
20일 태권도대표팀태권도 종주국 한국의 자존심이 무너졌다.출전한 12체급(남녀 6체급)에서 금메달 8개 이상을 목표로 삼았지만 금4개·은4개·동2개를 거두는데 그쳤다. 전자 호구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 여자 49㎏급에서 양수쥔(대만)이 실격패를 당해 대만에서 엉뚱하게 반한 감정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날의 메달 금 9 은 7 동 7
21일 배드민턴 혼합복식 신백철·이효정 이효정. 8살 어린 신백철과 호흡을 맞춰 우승하며 ‘누나 병역 브로커’ 증명. 2008 베이징 올림픽때는 7살 연하 이용대와 짝을 이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효정은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여자 양궁대표팀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국을 누르고 우승했다.
이날의 메달 금 3 은 3 동 4
22일 양궁 남자단체전 임동현·김우진·오진혁고교생 궁사 김우진. 4엔드 그의 10점짜리 화살이 승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양궁은 단체전에서 1982 뉴델리 대회에서 부터 8차례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기록을 세웠다. 임동현은 2002 부산·2006 도하에 이어 3번째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여자축구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의 메달 금 6 은 5 동 5
23일 축구 구자철 외 19명홍명보팀은 UAE와 4강에서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했다. AS모나코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와일드카드로서 팀에 합류해 공격을 이끌었던 박주영은 끝내 UAE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 후 라커룸은 울음바다가 됐다. 윤옥희(양궁)·정순옥(육상)·안이슬(인라인)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의 메달 금 3 은 4 동 8
24일 육상 남자 멀리뛰기 김덕현 1986년 김종일 후 24년 만에 멀리뛰기에서 우승했다. 혼신의 힘을 다했다. 마지막 5차 시기를 끝낸 뒤에는 오른 종아리에 쥐가 났을 정도. 모래를 기어서 나온 김덕현은 대형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눈물을 흘렸다. 인라인 롤러의 우효숙도 금메달을 딴 뒤 할머니의 임종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이날의 메달 금 7 은 4 동 7
25일 농구 여자대표팀 한국 여자 농구가 결승에서 중국에 아쉽게 패했다. 종료 9초전에 나온 결정적 오심에 마지막 희망이 꺾였다. 16년 만에 정상탈환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수확이었다. 이날은 여자 육상에서 유일한 금메달이 나왔다. 이연경은 여자 허들 100m에서 0.01초 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의 메달 금1 은2 동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