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아가 네티즌들이 '점점 동안이 되고 있다'고 해서 붙여준 뱀파이어 별명과 관련 “현실적인 인물이고 싶은데 자꾸 뱀파이어나 외계인에 비유돼 걱정이다”며 웃었다.
이지아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BS ‘아테나:전쟁의여신’ 제작발표회에서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뱀파이어라든지 외계인 같은 비현실적인 인물들이 자꾸 언급되니깐 나한테 문제가 있나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점점 어려지고 있는게 아니라 ‘태왕사신기’에 나왔을 때 대중들이 나를 어리게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지아의 발언에 차승원은 “그 동안 옆에서 지켜본 결과 일단 (이지아는) 외계인이 아니다. 나는 눈치가 빠르니깐 외계인이라면 나한테 벌써 걸렸을 것이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이지아는 이번 드라마 캐스팅 단계에서 먼저 적극적으로 합류 의사를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는 내가 아니더라도 여배우라면 누구나 탐낼만큼 큰 스케일이었고, 캐릭터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면서 “사랑에 있어서는 여성스럽지만 일할 때는 강하고 냉정한 이중적인 모습을 꼭 하고 싶었고, 이 캐릭터를 꼭 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방송된 KBS 2TV '아이리스' 스핀오프작 '아테나:전쟁의 여신'은 한반도를 벗어나 세계를 누비는 첩보원들의 활약상을 그린다. 이지아는 극중 NTS 엘리트 요원 한재희 역을 맡았다. ‘자이언트’ 후속인 ‘아테나:전쟁의여신’은 12월 13일 첫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