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자(45·캘러웨이)가 201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니어투어에서 상금왕에 올랐다.
박성자는 30일 강원도 원주 센추리21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센추리21-볼빅(volvik) 시니어투어 10차전에서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천미녀(43·신봉골프연습장)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상금 800만원을 보탠 박성자는 4776만원을 쌓아 시니어투어에서 통산 세 번째 상금왕을 확정했다.
박성자는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려 가볍게 파를 잡았지만 천미녀는 세 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볼을 올린 뒤 보기를 적어내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성자는 "3년 전부터 스윙을 고치고 있는데 올해 들어 완전하게 적응했다"고 말했다.
총 10개 대회 각 4000만원씩 총상금 4억원 규모로 치러진 이 대회는 국산 골프볼 전문 제조업체인 ㈜볼빅(회장 문경안)이 공동주최했다. 문경안 회장은 "KLPGA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들이 볼빅 골프볼을 사용해 보면서 국산 브랜드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했으면 좋겠다"면서 "국산 골프볼 볼빅이 국내 무대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볼빅은 앞으로도 2년 동안 KLPGA 시니어투어를 타이틀스폰서로서 후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