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어디까지 순해지나.
진로(대표 윤종웅)가 6일 알코올 도수 15.5도의 저도 소주 '즐겨찾기'를 출시했다.
신제품 즐겨찾기는 최근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취하기 위해 마시기보다는 술자리 자체를 즐기는 음주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다. 국내 소주 제품 중 가장 편한 소주다.
즐겨찾기는 알코올 분해에 도움을 주는 알라닌·아스파라긴·글리신·글루타민·메티오닌 등 5가지 아미노산과 핀란드산 결정과당을 첨가해 편한 맛·목넘김·뒷맛을 자랑하는 신개념 소주다.
주질 면에서도 저도 소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랜 시간 숙성된 증류식 소주 원액을 최적의 블렌딩 비율로 첨가해 소주 본연의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살리면서도 부담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진로는 즐겨찾기 개발을 위해 시장 진단에서 제품 생산까지 1만 여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질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젊은 소비자의 기호와 감각을 반영한 제품 디자인과 편한 소주에 어울리는 브랜드명을 선정했다. 신제품 출고 가격은 845원으로 기존 참이슬 제품(888.9원)보다 저렴하다.
즐겨찾기 출시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진로는 '편해서 땡큐!'를 슬로건으로 시대가 원하는 편한 소주 컨셉트의 광고 캠페인 및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소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윤종웅 진로 사장은 "즐겨찾기는 소주다우면서도 개성과 스타일에 어울리는 제품을 추구하는 젊은층 공략을 위해 새로운 컨셉트로 선보이게 됐다"면서 "진로 86·년의 소주 제조 노하우를 통해 개발한 획기적 제품이어서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에 아주 잘 어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소주 시장에서 17도 미만 저도 소주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7%에 불과했으나 올해 3분기에는 3.7%로 증가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