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박지수(20·테란·KT 롤스터)가 돌연 은퇴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8일 홈페이지에 프로게이머 자격 변경 공지를 하고 전 이스트로 소속 선수 홍명철과 함께 박지수를 은퇴 선수 명단에 올렸다.
프로게임단 KT 롤스터 소속인 박지수는 2005년 화승 오즈에 입단하며 프로게이머로 데뷔했으며 2008년 아레나 MSL에서 우승하는 등 손에 꼽히는 에이스급 선수다. 지난해 3월에는 KT로 이적하면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에서 팀의 우승을 도왔다.
박지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피디팝 MSL' 32강에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은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측에서는 개인사정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최근 성적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BC게임은 오는 30일 예정돼 있는 피디팝 MSL 32강 F조의 김태균과 박지수 경기는 김택용이 부전승으로 승자조 경기에 진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