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주미가 KBS 2TV 주말극 '사랑을 믿어요'를 통해 9년 만에 성공적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박주미는 새해 첫날 첫 방송된 새 주말극 '사랑을 믿어요'에서 서양미술사 박사 겸 큐레이터로 꿈을 이루기 위해 결혼 후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난 서혜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긴 생머리에 가녀린 몸매, 우아하면서도 심플한 패션을 자랑한 박주미는 두 아이의 엄마라고 하기에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안정적인 연기력도 눈길을 끌었다. 9년이라는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탄탄한 연기 실력을 뽐내 드라마의 무게 중심을 잡았다. 또 1,2회에서 선보인 유창한 불어 실력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극중 파리에서 유학 중인 박주미는 함께 공부하는 현지 친구들이나 동네 주민들과 자유자재로 대화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현지인 못지 않은 자연스러운 불어를 구사한 것.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꽃줌마의 탄생이 기대된다''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외모다''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며 극찬했다. 한편 드라마는 박주미의 컴백 효과를 톡톡히 보며 첫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21.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