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1일부터 지난 2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93회 장기 공연을 펼친 '오페라의 유령'은 최종적으로 유료관객 12만 970명을 동원했다. '오페라의 유령'이 지방 공연을 한 것도 대구가 처음이고, 지방 단일 공연으로 12만명을 동원한 것도 신기록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이로써 대형 뮤지컬의 지방 공연 가능성을 열었다. 지난해 8월 티켓 오픈 첫날 약 6시간만에 5300매의 입장권을 팔았고 단일공연으로 티켓 매출액만 120억원을 기록했다. 대구 공연 직전 약 1년 동안 진행한 서울 공연에서도 33만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였다.
'오페라의 유령' 제작사인 설앤컴퍼니 측은 "명품 공연은 서울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오페라의 유령'을 계기로 지방 공연 시장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