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삼성그룹 새 임원 76.8% 기아차 세단 선호
삼성그룹 새 임원들의 대부분이 기아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지난해 12월 정기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318명에게 업무용 승용차를 선택하도록 한 결과, 78.6%에 달하는 250명이 기아차의 대형 세단인 오피러스(155명, 48.7%)와 준대형 세단인 K7(95명, 29.9%)을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은 부사장 승진 30명, 전무 승진 142명, 상무 승진 318명 등 역대 최대규모인 490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으며, 신규 임원들에 대해서는 오피러스와 K7· 체어맨·SM7·그랜저·알페온 중 3000㏄ 이하 모델을 선택하도록 했다.
이 밖에 쌍용차의 체어맨(27대)·르노삼성차의 SM7(20대)·현대차의 신형 그랜저(13대)·GM대우의 알페온(8대) 등도 점유율이 낮기는 하지만 삼성 새 임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한편 13일 출시되는 현대차 신형 그랜저는 이미 사전계약 대수가 2만3000여대를 웃돌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삼성 임원들이 이 차를 타려면 한 달 이상 기다려야한다는 점에서 외면받은 것으로 보인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