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설날, 촬영장에서 보낼까 집안에서 쉴까
이효리·이승기·장동건 등 톱스타들의 설날 풍경은 어떨까. 민족의 대명절을 맞아 귀향길에 나서 고속도로 점령에 한 몫 할 수도 있고 바쁜 스케줄 때문에 촬영장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집안을 챙기는 '안방파'와 죽어라 일을 해야하는 '워커홀릭파'다. 2011년 스타들의 설날을 살펴봤다.
★설날에도 일해요설연휴 기간에도 일에 빠져사는 스타들은 많다. 이승기는 설연휴 기간 '뉴요커'가 된다. 스승 이선희의 뉴욕 카네기홀 공연에 게스트로 나서기 위해 2일 출국. 패션화보 촬영까지 겸한 여행이다. 카라는 설 당일인 3일 일본으로 떠난다. 3인의 팀이탈로 중단된 일본 TV도쿄 드라마 '우라카라'를 촬영하기 위해서 설연휴도 반납했다.
장동건·고소영 부부는 설 연휴기간 이산가족이 된다. 장동건이 영화 '마이웨이' 촬영 때문에 지방에 내려가있어야 하기 때문. 최근까지 새만금에서 촬영하던 '마이웨이'는 현재 강원도 태백으로 촬영지를 옮겼다. 설날 당일까지 꼼꼼하게 짜여진 촬영일정이 1년차 새신랑의 발목을 꽁꽁 묶어두고 있다.
현빈은 입대 전 가장 바쁜 설은 보내야한다. '시크릿가든'을 끝내고도 영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홍보일정 및 광고촬영 등으로 '지옥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상태. 게다가 미지수였던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이 확정돼 예정된 다른 스케줄을 앞당겨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설 당일날은 집안에 있겠지만 나머지 시간은 다른 일정을 소화해야 할 판이다. 현빈의 연인 송혜교도 대전과 인천을 오가며 영화 '노바디썸바디' 촬영에 몰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드라마 촬영장은 설연휴와는 상관없이 계속 스탠바이. SBS 수목극 '싸인'팀은 아쉽지만 세트장에서 단체 차례를 지내기로 했다.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 김남주와 정준호도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KBS 2TV 월화극 '드림하이'의 2PM 택연과 우영, 미쓰에이 수지, 아이유 등도 엄마표 떡국은 포기해야한다.
★설연휴는 가족과소녀시대와 동방신기·보아 등 SM 식구들은 오랜만에 꿀맛같은 휴가를 즐길 예정이다. 지난 달 일본 도쿄 국립요요기 경기장에서 펼친 'SM타운 라이브 인 도쿄'를 성황리에 마친후 한국에 돌아와 '방콕' 생활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다.
이효리는 설연휴에는 방콕한 뒤 8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가족 여행을 떠난다. 부모님, 언니 가족과 함께다. 물론 여행 경비는 이효리가 통크게 쐈다. 비는 이미 지난 주 어머니 산소에 성묘를 다녀왔다. 설연휴에는 집에 머물며 '비'가 아닌 민간인 '정지훈'의 생활을 즐길 예정이다.
미쓰에이의 중국인 멤버 페이와 지아는 지난 달 28일 이미 고향인 중국으로 돌아갔다. 중국의 '춘절'은 유난히 길어 일찌감치 짐을 쌌다.
신민아도 '안방파'다. 작년 이승기와 함께 했던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끝내고 연말 시상식과 연초 행사 등에 참여하느라 지친 그에게 오랜만의 꿀맛 휴식. 박진희도 이번 연휴기간에는 맘껏 자유를 즐길 예정. 작년 한 해 대작드라마 '자이언트'에 줄곧 매달려 있었고 지난달에도 광고 촬영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민호도 설날 당일만큼은 집안에서 효자 노릇을 하려고 한다. 나머지 연휴기간에는 드라마 '시티헌터' 촬영준비 때문에 제작진과의 대본회의 등 미팅이 잡혀있어 분주한 시간이 이어진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