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수목드라마스페셜 ‘49일’(소현경 극본, 조영광 연출, HB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배수빈과 남규리가 깨알같은 스킨쉽을 선보이며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해 화제다.
지난 1월 말 SBS 일산제작센터에서는 드라마 ‘49일’ 극중 강민호역의 배수빈과 그녀의 피앙세 신지현역의 남규리가 극중 소품용으로 쓰일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평상복과 등산복, 스키복 등 무려 10벌 이상의 옷을 갈아입는 열연을 펼쳤다.
조연출 이정흠PD는 둘을 향해 “마치 실제로 오래된 연인처럼 다정한 포즈를 취해달라”고 주문했고, 이에 둘은 제작진 카메라를 향해 셀카포즈를 비롯해 커피로 건배하는 모습과 얼굴을 맞댄 모습, 그리고 손잡고 다정하게 등산하는 모습 등을 다정한 스킨쉽을 선보였다.
특히, 당시 폭설이 내려 일산제작센터 운동장은 흰 눈밭으로 뒤덮혀 있었는데, 이에 센스를 발휘한 이PD는 즉석으로 두 배우를 향해 “진짜 스키장이라고 생각하고 눈 위에서 즐거운 표정을 지어보라”고 주문했고, 이에 둘은 뒤로 넘어지며 신나게 웃어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실제 운동매니아인 배수빈은 보드를 타고 난 뒤 벗는 모습도 마치 실제처럼 연출하는 노련함도 잊지 않았다.
이날 배수빈과 남규리는 소품용으로 쓰일 사진을 위해 제작센터내 벤치며 블루스크린, 카페 등을 옮겨 다니며 10여벌의 옷과 함께 무려 5시간동안 이나 실제 연인뿐만 아니라 화보촬영을 방불케하는 포즈로 제작진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한편, ‘싸인’후속으로 3월중 방송되는 드라마 ‘49일’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 주인공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세 사람의 눈물을 얻으면 회생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날 소품촬영한 배수빈, 남규리와 함께 이요원, 조현재, 서지혜, 정일우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