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디다삭스'(4세·암·미국)가 대상경주 2연패를 노린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세계일보배에 또한번 눈독을 들이고 나선 것.
2011년 첫 대상경주인 제10회 세계일보배(혼2군·1400m·일요 9경주) 대상경주는 우수한 암말의 조기 발굴을 위한 경주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출전마 중 가장 눈에 띄는 경주마는 대회 2연패에 나선 플로리다삭스다. 2010년 대회 당시 3군 소속으로 점핑 출전해 경주 초반부터 선두에 나선 후 2위마와 7마신 차 낙승(1분25초9)을 거뒀다.
이후 최고의 기대마로 주목 받았던 플로리다삭스는 1800m경주 첫 도전에서 앞 말에게 차이며 편골절 부상을 당해 8개월간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해 11월 복귀한 뒤 2연승을 달리며 강자다운 경주력을 과시하고 있다. 1400m로 펼쳐지는 이번 경주에서는 선행작전으로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산 6전 4승·승률 66.7%·복승률 66.7%).
플로리다삭스가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지만 견제세력도 만만찮다. 직전 2군 무대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한 금비(4세·암·미국)와 올해 주목해 볼 신예인 3세의 깍쟁이(3세·암·미국)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특히 금비는 '엑톤파크'의 자마로 플로리다삭스의 2연패를 저지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자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능력마다.
2010년 11월 처음으로 출전한 1700m 경주에서 선입전개로 ‘기쁜세상’을 8마신차로 따돌렸다. 문제는 1400m의 짧은 경주거리다. 선행형 마필들이 많은 경주 편성으로 초중반 경주 전개를 어떻게 펼쳐내느냐가 최대 관건이다(통산 7전 4승·2위1회·승률 57.1%·복승률 71.4%).
점핑 출전한 3군 소속의 깍쟁이는 외산 암말의 기대주다. 최근 2연승을 거뒀고 직전경주에서 능력마간의 치열한 접전에서 빨라진 초반 스피드와 막판 지구력을 보이며 2위를 차지, 1400m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번에도 선행 후 막판 버티기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통산 5전 2승·2위 2회·승률 40%·복승률 80%).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