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2)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27일 오후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올해 들어 처음 치르는 실전 스파링을 앞두고 주목할만한 관전포인트를 5가지로 정리했다.
자철-성용의 공백 메워라홍명보 감독은 중앙미드필더를 중시한다. 이전까진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이 있어 든든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중국전 엔트리 중 문기한(22·서울)은 실전 경험이 부족하고 김귀현(22·벨레스)은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 코칭스태프의 심정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런던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홍 감독은 24일 취재진과 만나 "중국전 멤버 중 최종엔트리에 포함될 얼굴은 많아야 7~8명"이라고 했다. 경쟁이 치열하다. 석현준(20·아약스)·김동섭(22·광주)·이승렬(22·서울) 등 주목받는 인물들도 이번에 선택받지 못하면 기회가 없다.
'잇몸 전술' 완성할까중국전은 코칭스태프에게 '플랜B' 마련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명보팀은 본선행을 앞두고 이가 없다면 잇몸으로라도 씹겠다는 각오다.
부상주의보 발령홍명보팀은 지난해 열린 광저우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번에 내한한 중국선수단 18명 중 7명이 아시안게임 멤버다. 중국의 복수심이 지나칠 경우 부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의가 필요하다.
A팀에 대한 '무언 압박' 통할까홍 감독은 6월19일부터 시작되는 올림픽 지역예선을 앞두고 6월1일에 평가전을 잡아놨다. 베스트 멤버로 한 번쯤 발을 맞춰보기 위해서다. 중국전 엔트리 구성 과정에서 철저히 침묵한 건 6월1일에 대해 조광래호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다.
울산=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